파란만장 에리카(Erika)
마계인/ 여성/ 17세.
[무엇이든 즐기고 보자!]가 신념인 소녀. 하지만 그 신념이 항상 위기를 초래한다.
센트럴파크 출신으로 난산으로 인해 어머니를 잃고 자신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난다. 아버지가 귀하게 얻은 딸이라 애지중지 키웠으나 워낙 세상에 호기심이 많은 아이여서 센트럴파크 밖 세상에 관심이 많았다.
5살 때부터 마법사로서의 재능을 인정받아 케이트가 서클메이지로 들이려 했지만, 아버지의 극구 반대로 결국 들어가지 못한다. 그녀의 아버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에리카를 보호하려 애썼고 귀한 마법 아이템까지 얻어 그녀에게 지니게 하였다. 그 후 센트럴파크에 들른 니우에게 감동하여 배틀메이지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였고, 무거운 중갑을 입고 열심히 수련하였다. 하지만 체이서는 아무래도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고 극한의 수련법이라며 13세 때 멋모르고 할렘에 들어갔다가 카쉬파에게 납치당한다.
포식자들에게 잡혀먹힐 위기에서 기적적으로 체이서 운용을 깨우치고는 탈출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카쉬파들의 추적이 만만치 않아 다시 위기를 맞는다. 그러고 있는 것을 힐더에게 발견되어 가까스로 구출된 후 힐더를 평생의 은인으로 생각하고 따르게 된다. 하지만 힐더의 일반적인 추종자와는 다르게 자유분방하고 고정관념이 없는 에리카는 힐더 역시 오류를 범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힐더에게 번번이 대들고 따지고 들지만 힐더는 그런 그녀를 나무라지 않고 오히려 잘 대해주었다. 힐더에게 정확한 마나 운용법을 배운 이후 체이서를 완전히 통제하여 [아슈타르테]상태에 돌입하여 힐더를 또 한 번 놀라게 하는데 이 때 힐더는 그녀를 지칭해 [얼토당토않은 아이]라고 불렀다. 이후 자신감을 얻은 그녀는 복수하겠다며 비장의 중갑을 걸치고 카쉬파 본진으로 쳐들어갔으나 너무 몸이 무거운 나머지 바로 붙잡혀 버린다. 그녀의 당돌함이 마음에 들었던 검은 눈의 사르포자는 살려주겠다며 집으로 돌아가도 좋다고 했지만 자신만만했던 그녀는 오히려 사르포자에게 결투를 신청하기에 이른다. 결국, 에리카는 사르포자의 일격에 산산조각이 나 사라진다.
에리카가 죽음으로써 그녀의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끝난 것 같지만 사실 아니었다. 사실 그녀의 아버지가 부적처럼 지니게 했던 마법 아이템 [보르도의 깃털]이 그녀를 안전한 곳으로 텔레포트 시킨 것이었다.
에리카가 눈을 뜬 곳은 바로 절망의 탑이었다. 이후 아젤리아를 만나 사상과 지식에 흥미를 느껴 그림시커에 가입하게 되었는데 절망의 탑에는 오래 머무는 법이 없었다. 그것은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탑 속에서 자신이 태어난 시대와 동떨어지는 것이 싫었기 때문이다. 현재 아젤리아가 말하는 악한 힐더와 자신의 기억 속의 다정한 힐더의 모습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고자 다시 마계로 향하여 힐더를 마주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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