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잔 증후군과 마찬가지로 아라드 대륙에 고질적으로 만연하고 있는 치명적인 증상 중 하나인 '피의 저주'는 예고도 없이 인간들을 엄습해왔다. 과거 펠로스 제국시대에 세상을 혼돈과 파멸로 빠뜨리려 했던 '혼돈의 오즈마'가 인간 세상을 파멸로 몰아넣기 위하여 퍼뜨린 피의 저주. 정확한 조건은 알 수 없지만 주로 삶의 의지나 신념이 약한 사람이 거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져온다. 피의 저주에 걸린 사람은 '위장자'화 된다.
위장자들은 평소에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으나, 그의 몸속에는 피를 갈구하는 사념체가 그의 몸을 잠식해가며, 다른 인간을 습격하여 얻게된 피를 에너지로 삼아 점차 성장해 가며 결국에는 무시무시한 악마가되어버린다. 인간세상에 신화처럼 알려진 늑대인간, 뱀파이어 등도 위장자의 변종이라고 전해진다. 위장자에게 습격당한 사람도 위장자로 변하게 되며, 일차적으로 가장 가까운 주변 사람(주로 가족이다.)을 노린다. 겉모습으로는 위장자와 일반 사람을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서로를 믿지 못하게 되고, 위장자로 몰린 무고한 사람들이 마녀사냥을 당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였다. 자신의 가족조차 위장자로 의심하여 처단하는 무서운 세상. 그랬다. 세상은 온통 불신과 혼돈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가고 있었다.
위장자들이 점점 늘어가는 가운데 아라드 대륙에서 최초로 계시를 받았다고 전해지는 미카엘라는 계시를 받은 사람들은 평상시의 위장자들을 구별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소년의 모습을 하고 있는 미카엘라는 계시를 받은 사람들을 프리스트라고 칭하고 아라드 대륙에서 프리스트들을 전부 소집하여 다수의 위장자들을 한꺼번에 퇴치하도록 고안된 커다란 거병을 이용한 퇴마 능력과 격투술인 신격권을 개발, 발전시켜 위장자들을 퇴치하기 위해서 착실히 준비했다. 마침내 오즈마의 위장자 군단과 미카엘라가 이끄는 프리스트들이 검은 대지 부근에서 대규모 전투를 벌이고, 프리스트들이 오즈마의 위장자 군단을 다른 차원으로 몰아내는데 성공한다. 이때 벌어진 대규모 전투를 검은 성전(Black Crusade)라 부른다.
오즈마는 사라졌지만 오즈마의 저주는 남아있었는지 위장자들의 출현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미카엘라는 벨마이어에 프리스트의 총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대성당 레미디아 바실리카(Lemidia Basilica)를 세우고 아라드 각 지역에 프리스트를 육성, 배치하여 간간히 출현하는 위장자들에 대한 대비를 강화하고 얼마 안 있어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 그리고 수백년이 지나 아라드 대륙에 대전이가 일어났다. 대전이로 인해 벨 마이어 공국에 있던 레미디아 바실리카 대성당이 무너진 것은 물론, 차원의 왜곡이 발생하고 갑자기 피의 저주에 걸리는 사람들이 급증하였다. 일그러진 차원의 틈으로 오즈마의 힘이 아라드 대륙으로 흘러들어오려고 하는 조짐이었다. 이에 프리스트 교단은 흑요정들의 대도시 언더풋에 새로운 본부 레미디아 카테드라(Lemidia Cathedra)를 꾸리고, 각지의 프리스트를 언더풋으로 소집하여 아라드의 위기를 헤쳐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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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풋 대성당에서 신의 가호를 얻어 깨달음을 얻은 프리스트. 파티원들의 안전과 보호가 최우선이다. 파티원들을 위해서라면 자신을 희생하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회복, 보호막, 다양한 파티 강화 버프, 희생 스킬 등을 구사한다. 파티원들을 보호하려면 질기게 살아남아야하므로 판금 갑옷을 착용하지만 공격 능력은 낮다. 현재 레미디아 카테드라에는 4명의 대신관중 한 명인 천재 여성 크루세이더인 오베리스 로젠바흐가 크루세이더의 선봉에 서있다.
각성명 | 홀리오더(Holyorder)
빛이 없는 어둠에서 그림자는 존재할 수 없지만 지평선에서 떠오르는 빛으로 말미암아 생명을 얻게 된다. 상대되는 모든 것은 기실 한 존재의 양면에 불과하니 야누스의 얼굴은 세상 모든 존재의 숙명이라 할 수 있다.
여기 자신의 빛을 안에 갈무리하고 세상을 정화시키고자 하는 이가 있으니, 우리는 그를 크루세이더, 빛의 조력자라 부른다. 그리고 이제, 신의 빛을 얻게 되어 심판과 참회의 권한을 부여받음에, 그의 몸에서 뿜어나오는 빛은 성스럽고 찬란하되, 만들어내는 그림자 역시 더욱 길고 짙어지게 되었다.
신의 대행자, 홀리오더 (Holyorder), 언제부터인가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신의 의지를 벗어나지 않게 되었으며, 그 대행자로서의 자격을 충분히 증명해 보였으니, 위장자의 검은 속을 하얗게 태워버리든, 혼돈의 힘으로 태워버리든 모든 것은 그의 의지대로 신의 힘이 행해질 것이다.
일찍이 모든 위장자의 존재를 알아차릴 수 있었던 성자(聖者) 미카엘라는 최초의 홀리오더이자 성스러운 조력자, 로젠바흐에게 이런 말을 남겼으니......
'그대가 부여받은 권한은 영광이로되, 혼돈이 그 시조요, 찾는 것은 스스로의 빛이구나.'
2차 각성명 | 세인트(Saint)
그리하여 미카엘라의 육신은 땅에 쓰러졌으니 찬란하던 이름은 이제 사도라는 검은 낙인에 뒤덮이고 말더라.
이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슬퍼하며 외치더라.
신이여. 저희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무엇이옵니까. 저희를 이끌고 보살피던 미카엘라가 적이 되어 나타나 저희 손에 숨을 거두었으니, 이 피는 누구를 위함이옵니까.
이들의 외침은 칼날이 되고 폭풍이 되어 듣는 자의 심장을 찢어놓더라.
신도들을 성실히 이끌어 신의 영광 앞에 영혼을 인도해야 할 레미디아 카테드라는 독단으로 성안의 미카엘라의 이름을 수호신의 반열에 올렸음이니 만인은 기뻐하였으나 아는 자들은 모두 고개를 가로젓더라.
특히 성전의 앞에 섰던 자들은 모두 교단에의 신의를 거두어들이고 각자의 길로 흩어지고 말더라.
그러나 성스러운 소녀 그란디스는 신의 시련을 받아들였음이니 스스로 주춧돌이 되어 굳건히 교단의 자리를 지키더라.
크루세이더와 홀리오더는 마땅히 이를 따랐으매 프리스트 교단은 무너지지 않았음이요 세상의 믿음도 하나로 묶어둘 수 있었으니 모두가 신의 인도라 찬송하더라.
그란디스가 나아와 가로되 우리는 서로를 원망치 아니하고 미워하지 않음이니 모든 프리스트는 각자의 신을 섬기나 여전히 하나의 교단으로 대함이요 형제의 도움을 외면치 아니하리라.
우리는 다만 악의 집회를 미워하오니 이교의 신을 차별치 아니하고 오로지 정의에 응답하리니 세인트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각오를 새로이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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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자 섬멸을 모토로 수련을 한 프리스트. 미카엘라가 창시하고 볼프간트 베오나르가 발전시킨 신격권(대인전에 특화된 권투와 비슷한 위장자 퇴치 기술)을 주로 사용한다. 빠른 연타 공격과 카운터 공격, 순간적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기술이나 회피 기술, 상대방을 경직시키는 기술이 특징이다. 또한 거병으로 직접 타격하는 스킬보다는 거병을 땅에 설치하여 거병의 숨겨진 힘을 끌어낼 수 있다. 유명한 인파이터로는 엄청난 완력의 소유자로 널리 알려져 있는 4인의 대신관 중 한명인 테이다 베오나르를 꼽을 수 있다.
각성명 | 갓핸드(Godhand)
어질고 자비로움으로 상징되는 신의 존재는 뭇 사람들에게 영혼의 안식처지만, 세상의 어둠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공포와 저주의 대상이었으니, 자고로 세상의 분란은 끊일 날이 없었다.
신성한 빛의 힘은 많은 위장자들의 탈을 스스로 벗게 만들었으나, 굳게 굳어버린 가면은 피부처럼 떨어질 수도 없는 것이었으니, 이에 신은 그들을 제압할 압도적인 전사의 탄생을 예지하며 축복을 아끼지 않았다 한다.
강한 힘으로 상대를 누른다는 것은, 그의 원한과 증오, 그리고 실패의 어두움까지 지나칠 수 있을 정도의 냉혹함과 굳건함이 필요함은 물론, 한 번의 기회로 어두움의 뿌리를 뽑아내야 했기에 언제나 스스로를 채찍질해야 했다.
그리고 신의 징벌을 대행하는 이들의 정신은 힘이 커져감에도 교만해지지 않았으니, 신은 그들을 일컬어 그들에게 필요한 건 지금과 같은 올곧음과 나의 힘이니, 이는 빛이 어둠에 퍼짐고 같이 진행되리라 예언했다.
신의 대행자, 어느덧 신의 손을 가진 그들은 위장자에겐 압도적인 징벌을 내리며, 다른 이들에겐 따뜻한 빛의 수호자가 될 것이다.
2차 각성명 | 저스티스(Justice)
신의 징벌을 대행하는 자로서, 위장자를 찾아 철저히 파괴시키는 것에 평생을 바쳐온 그들, '갓 핸드'.
흔들리지 않도록 언제나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신의 뜻에 따라 냉혹하게 위장자들을 파괴해 왔지만, 그 손에 죽은 위장자의 수가 점점 늘어나면서 원한과 슬픔이 '갓 핸드'들의 마음을 조금씩 물들였다.
"그들도 애초에 우리와 같은 존재였던 것을...... 정녕 철저한 말살만이 해답인가? 파괴밖에 모르는 우리가 그들과 다르다고 할 수 있는가......?"
지금까지 위장자를 단순히 말살시켜야할 존재로만 바라보고 단 한번의 의심도 품어본 적 없던 그들은 자신들의 흔들림에 당황하기 시작했고, 오랜 고민과 방황 끝에 이 흔들림을 진정시켜 줄 해답을 찾아 길을 떠나기에 이른다.
평생 믿어왔던 신념에 의문을 품게한 것에 대한 반발로 위장자들의 말살에만 더욱 빠져드는 자들과, 위장자들의 손톱자국을 보며 증오를 더욱 키워나가는 자들.
끊임없는 수련과 명상, 그리고 신에 대한 기도를 반복하며 스스로를 더욱 채찍질하는 자들, 신의 흔적을 찾아 순례를 다니며 그 뜻을 이해하려는 자들......
스스로를 견고히 하는 시간이 지난 후, '갓 핸드'들 중에서 해답을 찾아 방황을 끝낸 자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어떠한 길을 걷고 무엇을 보았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그들은 "신의 진의를 이제야 깨달아, 그것이 곧 나의 정의가 되었다"고 말하곤 했다.
이렇게 '신의 진의'를 깨달아 돌아온 자들은 '정의'라고 하는 기준에 따라, 예전보다 더욱 뚜렷한 확신과 사명감에 가득 차서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위장자를 섬멸하였다. 실로 '정의만을 추구하고 정의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자'라 할 만했다.
이에 사람들은 그들을 '저스티스'라고 부르기 시작했으니, 이들은 단순한 신의 대행자가 아니라 '신의 진의를 이해하여 스스로 그 뜻을 펼치는 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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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쥬 지역의 신전에서 수련을 한 프리스트들은 거병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어서 다수의 위장자들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또한 수쥬 고유의 주술을 퇴마와 접목시켜 식신을 부린다거나 수쥬 고유의 신체 강화 비술을 습득하고 부적 등을 사용하여 위장자들을 봉쇄하거나 퇴치하는데 큰 힘을 발휘한다. 대신관중 한명인 18세의 젊은 퇴마사 신장은 영력이 뛰어나 수백km밖의 위장자도 탐색할 수 있다고 한다.
각성명 | 용투사(龍鬪士)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 한다는 말이 있듯, 퇴마행에 있어 그들이 필연적으로 맞딱뜨리게 되는 것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번뇌, 고통, 원한의 결정체인 마(魔)였다.
퇴마라 함은 모든 곧 이 모든 요소를 제거하고 정화된 세상을 만들고자 함이니, 고대의 식신은 퇴마의 상징으로 오랫동안 퇴마사들에게 의지와 힘의 상징으로 통해왔다. 식신은 퇴마사의 기운에 따라 그의 도구에 스스로를 봉인한다는 고대문헌의 수수께끼같은 전언은 퇴마사들이 풀고자 했던 오랜 숙제였다.
그리고 검은 성전에서의 퇴마사 신야의 활약은 신화가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그는 항상 푸른 기운에 둘러쌓여 눈부신 거병을 휘둘러 위장자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라 불렸는데, 이에 많은 이들은 그가 역사상 처음으로 식신중 '창룡'의 힘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추측할 따름이었다.
하여 뭇 사람들은 궁극의 정신과 기운을 가진 퇴마사를 용투사라 부르며 동경했으니, 푸른 기운이 붉게 변한 달을 식혀 세상이 정화된다는 꿈이 현실이 되길 사람들은 그 어느 시기보다 간절히 바라고 있다.
2차 각성명 | 태을선인(太乙仙人)
신의 힘을 얻고 싶은 자, 사신의 절에서 수련을 하라.
아주 오래된 이야기지. 내가 너만할 때에도 이미 옛날 이야기처럼 들어왔던 말이니 오죽하겠느냐? 지역이나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기는 해도, 용투사의 다음 길은 사신의 절이라는 점은 일맥상통하는 것 같더구나.
많은 용투사들이 그 절을 찾아다녔지. 내 스승님도 젊은 시절에 사신의 절을 찾기 위해 안 가본 곳이 없다고 하시더구나. 잠시 쉬실 생각으로 이 절에 들어왔다가 그대로 뼈를 묻으셨지만 말이다.
어쩌다 네 귀에까지 그 이야기가 닿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내 너에게 태을선인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마. 아마 이 이야기는 못 들었을게다.
언제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젊은 나이에 이미 용투사가 갖출 수 있는 덕은 모두 갖춘 자가 있었다고 하더구나. 이곳저곳을 떠돌며 스승을 찾아다녔지만 그를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
그래서일게다. 그가 무려 10년의 세월을 들여 사신의 절을 찾게 된 것은.
나 같은 늙은이도 아니고 팔팔한 젊은 놈에게 10년이 얼마나 길겠느냐? 그 긴 세월을 모조리 쏟아넣을 정도로 갈증이 몹시 심했겠지.
허나 사람의 일이 뜻만으로 되지 않는 것도 많은 법이다. 사신의 절이라는 곳은 결국 헛소리에 불과했다고 생각한 그는 몹시 실망하여 수쥬로 돌아오기로 했단다.
간 길이 길었으니 오는 길도 길었겠지. 산을 굽이굽이 넘어오는데 어느덧 밤이 깊고 별빛이 없어 발끝이 보이지도 않더란다. 이를 어찌할까 난감해하다가 마침 다 쓰러져가는 절이 있었댄다.
거기 들어가 살짝 잠이 들려던 참에 갑자기 불길한 기운이 내뿜는 한기에 눈이 번쩍 뜨이더란다. 일어나보니 사기에 가득찬 귀신들이 산 육신을 빼앗아 가려고 몰려들고 있었지.
혼자였고 지쳐있었지만 괜히 노사들이 손사래를 친 것이 아니었나 보더라. 웬만한 용투사 열이 있었어도 당해내지 못할 귀신들을 혼자서 모조리 물리쳤으니, 당대 최고 용투사라는 이름이 딱 걸맞았겠지.
그런데 그 싸움에서 너무 기력이 빠져서 움직일 수가 없더란다. 털썩 쓰러져서는 '이렇게 죽는 건가...'하고 있는데, 갑자기 하늘이 황금색으로 번쩍 빛나더니 거대한 용이 낡은 지붕을 부수고 내려오더란다.
다 죽어가다가도 놀라서 피하지는 못하고 눈을 감았댄다. 그런데 암만 기다려도 죽을 것 같지는 않길래 이게 뭔가 슬쩍 눈을 떴더니 몸을 뉘고 있던 절은 없고 웬 초원에 누워있더란다.
귀신의 장난인가 싶어 저도 모르게 벌떡 일어났는데, 몸 속이 뜨겁고 힘이 넘치는 것이 마치 용이 힘을 북돋아주는 것 같았더란다. 이게 무슨 조화인지 알겠느냐?
하늘에서 내려온 황룡이 몸에 들어앉았던게야. 몰려들었던 귀신은 그를 시험하기 위한 것이었고. 나는 아마 사신들이 그를 황룡이 있는 곳으로 이끈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 후로 그는 황룡의 시련을 이겨낸 자, '태을선인'이라 불리며 속인들을 구하면서 지냈다고 하더구나. 그래. 이것이 바로 용투사가 꾸준히 추구해야 할 경지란다.
그러니 이 녀석아. 사신사(四神寺)에 가고 싶으면 수행에 정진하여 먼저 사신들의 인정이나 받아내거라! 아직도 주작이 네 말을 듣지 않는데 언감생심 무슨......
『노사 바렌이 가장 아끼던 제자 라케에게 들려주던 이야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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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를 받은 프리스트중에 위장자들에게 피해를 입어서 위장자화되려는 찰나에 위장자에 대해서 강한 복수심이 극도에 달해 복수의 화신으로 변해버린 프리스트들을 어벤저라고 한다. 이들은 위장자에 대한 분노를 이기지 못하여 악마의 힘이 흘러들어와 악마화(Devilize)된다. 자기 자신이 위장자들에게 당하지 않아도 자신의 소중한 존재(가족이나 연인 등등)가 위장자들에 의해 세상을 떠났을 때 위장자들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어벤저가 되려고 하는 프리스트도 있다.
원래 인간이었던 위장자들에 대한 자비라는 것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오직 자신을 가로막는 존재는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찢어발겨버리는 난폭함만이 어벤저에게 남아있다.팰러딘이었던 닐바스 그라시아가 오즈마의 심복인 3인의 암흑기사 중 한명인 공포의 아스타로스에게 습격당하여 위장자가 되었으나 겨우 목숨을 부지하고 강한 의지로 극복하여 어벤저로 거듭났다. 닐바스는 공포의 아스타로스에게 복수하기위해서 아라드대륙을 방랑하고 있다.
닐바스를 제외하고 위장자로 변이 되었을때 다시 되돌아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이었다. 하지만 성령의 힘에 재능을 가진 프리스트가 위장자로 변이되었다가 되돌아오면서부터 교단은 본격적으로 이를 연구하기 시작했고, 오랜 연구 끝에 위장자 퇴치 중 변이가 되는 프리스트들을 되돌릴 수 있었다.
하지만 변이를 막고 되돌아 온 프리스트들은 끊임없는 오즈마의 환청에 시달렸고, 그들은 오즈마의 힘에 눈을 뜨게 되면서 교단에서 따돌림을 받게 되었다. 그렇게 따돌림을 받게 된 프리스트들이 모여 反위장자 단체를 만들었고, 그 단체의 무리들은 자신들을 지난 날 최초로 위장자에서 벗어났던 닐바스를 따라 어벤저라 부르고 더욱 더 위장자 처단과 구원활동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당신의 곁을 지나가는 프리스트에게 어두운 기운을 느낀다 해도 놀라지 말아라.
아직 그들은 성령의 대행자이며 만물에 헌신적인 사제들이니까.
각성명 | 둠스가디언(Dooms Guardian)
나의 의지를 꺾을 수 없을 것이다!!
''네가 사랑하는 그는 어디에 있는가?
너를 총애하고 아껴주며, 너의 손을 빌어 강림하는 그는 어디에 있는가?
이제야 깨달았을 것이다. 그렇다. 태초부터 신은 없었다!
미카엘라는 보기 좋게 너를 속인 것이다.
네가 힘들어 할 때 널 구원해 줄 그는 어디있는가!!
나에게 오라!! 내가 너의 구원자이며!! 내가 너를 이끌어 줄 것이다!!'''
'신이여 ! 어디 계시나이까!! 신이여!! 제 부름을 들어주소서!!
제 의지는 더욱더 약해지고 있나이다..
저에게 진실된 용기를 불어주시옵고, 다시 한번 제게 강림하사,
신의 의지를 행할 수 있게 해주소서..''
''아직도 신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구나. 그래서 너의 그 잘난 신이 대답하였느냐?
만약 신이 존재한다고 해도 네가 나의 힘을 사용할 수 있을 때부터 너는 버림받은 것이다.
잘나디 잘난 너의 무자비한 신은 네가 겪었을 고통 따위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네 몸과 마음이 더럽혀졌다는 사실 하나에 너를 버리기로 결심한 것이다!!'''
'진정 그러한 이유로 신께서 나를 버리셨다면,
더럽혀진 몸으로는 더 이상 신의 대행자가 될수 없다면,
내 안의 어둠은 나의 의지로 가두리니,
그마저도 부족하다면 이 세상 모든 어둠을 멸하여
신께서 나를 용서하실 날을 기다리겠나이다!''
'''네가 나를 받아들인다면 나는 영원히 너와 함께 할 것이다.
기만으로 가득찬 이 세상 모든 것들을 땅 속으로 끌어내려
어둠 속에 가두고 진실만이 가득찬 세상을 만들 것을 약속하는도다!'''
'나를 유혹하는 어둠의 힘이여,
신께서 나를 벌하실지라도 목숨 바쳐 그대를 멸하고서 신을 알현할 것이다.
세상에 버림받고 내가 사랑하는 이들로부터 영원히 멀어질지라도
내 의지의 불꽃이 나를 모두 태워 없앨 때까지 지옥 끝이라도 너를 찾아갈 것이다!!''
- 닐바스 그라시아의 기도 -
2차 각성명 | 이모탈(Immortal)
나락에 떨어진 악귀를 보았다
자비가 무엇인지 모른 채 비명을 먹는
세상에 태어난 이유가 오직 그것이라는
강력한 죽음을 온몸에 두른 악귀를 보았다
날카로운 외침에 찢어지고 피 흘리며
한낱 미물만도 못하게 꿈틀거리는 적이
차라리 마음이 쓰이는 것은
마찬가지로 무섭기 때문이다
살리기 위하여 죽이는 단죄의 검
그 한 몸을 날카롭게 갈아놓아도 결국
검 끝이 향하는 곳은 그대의 심장이니
내뱉은 증오가 한숨에 섞여 사라지는구나
구함을 받고도 돌을 던지는 이들이여 검은 짐승은 누구를 향해 일컫는 말인가
버림을 받고도 길을 가는 구도자여 고고한 영혼은 누구를 위하는 것인가
어린 보사야 울음을 그치거라 그 역시 한 때는
섬기고 받들며 올곧게 살겠노라
다짐하고 무릎 꿇어 서품을 받았을 것이다
맑게 울려퍼지는 종소리 아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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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던전앤파이터 공식 홈페이지
http://df.nexon.com/df/guide/TO/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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