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2. 시궁창공주 패리스의 자신과의 대화
나의 이름은 패리스
뭐 . . . 나이는 대충 먹을 만치 먹었고, 세상도 살만치 살았다고 생각해.
"너도 알지? 막사는 방식 . 바로 그거 .
어려서부터 부모없이 자랐기 때문에 더 이상 잃을 것도 없고~ 얻고 싶은 것도 없고~ 그냥 나 건드리는 놈들만 없으면 화내는 일도 없이 하루 하루... 무료하게 보내고 있지 . "
그은~데, 요즘 들어 자꾸 나를 건드는 놈들이 생긴단 말이지 . 누구냐고? 아~ 이거 웬 데 로스 놈들이 우리나라에 쳐들어 와서는 난리법석인지 모르겠단 말이지? 아참 난 벨 마이어라고 하는 마법쓰는 노인네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나라에 살고 있어 . 솔직히 나는 우리 나라가 어떻게 되든 상관 없어 . 어차피 나 같이 시궁창에서 빌어 먹고 사는 놈들은 윗쪽에 누가 앉든 똑같거든. 다 살기 힘들다고…
근데 이런 우라질!!
"이 데 로스 놈들이 뭘 먹었는지. 돌았나 봐. 거리에서의 구걸 행위도 금지하고 난리도 아니잖아, 아주 이런 확~!!! 알다시피 이런 빈민굴 사람들은 일을 하려 해도 못해 . 돈 좀 있다는 놈들이 우리를 벌레 취급하거든 . 그래서 우리는 일을 하려 해도 못하고 그저 그 돈 많은 놈들이 던져 주는 몇 푼의 돈이라도 받아서 먹고 사는데 이 망할 제국 놈들이 그걸 못하게 한단 말이지 . 한번 손 좀 봐줘야겠어 . "
…야! 너 지금 나 여자라고 띄엄띄엄 봤지?
"아~ 자식 . 이렇게 보여도 하루에도 수십 명씩 죽어 나가는 이 빈민굴에서 잔뼈 굵은 나야 . 그 정도는 걱정할 거 없네요 . 살짝 운동하는 거지 . 잘 봐~ (퍽!) 이게 뭐 (퍽!) 힘드냐? (퍽!퍽!퍽!) 아~ 이거야 원... 한 주먹 거리 밖에 안되네 . 이런 놈들한테 우리 나라 마법사 노인네들이 진거야? 하긴 노인네들 집에만 쳐박혀 있을줄 알았지 뭐 싸울줄이나 알겠어? 나 정도는 되야 어디 가서 맞지는 않지. 킥킥... (우두두둑! 꾸에엑~)
으아아함~ 뭐? 계속 이렇게 살거냐고? 아니. 나도 요즘 좀이 쑤셔서 말이야. 방금 제국 놈들 때려 눕혔으니 제국 놈들이 가만히 있을 거 같지도 않고 다른 곳으로 가 볼 생각이야."
"응? 어디로 가냐고? 알아서 뭐하게? 내가 어디 갈지는 알아서 뭐하게? 엉? 으휴...
아~ 참 성가시게 하네 참... 아휴~ 사실은 그란플로리스에 가 볼 생각이야 . 그곳에 가면 보물과 마법무기들이 숱하게 깔렸다며? 저번에 저 두번째 골목 이층집 다락방에 세 들어 사는 네드발씨 아들도 거기 가서 보석 좀 긁었다던데 나도 좀 가서 금덩이 구경이나 해보지 뭐~ "
이 참에 내 실력도 좀 알아 볼 겸, 돈도 좀 벌어 볼 겸 해서 그란플로리스로 잠깐 행차 좀 해볼 생각인데, 같이 갈래? 요새 거기서 무슨 요상하게 생긴 놈들이 쏟아져 나와서 상당히 재미 있다고 하던데 구경이라도 할 겸 해서 같이 가지 뭐~
가자~ 짜샤~!
출처 : 던전앤파이터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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